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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공부/º 육아일기44

[육아일기] D+101 , 출산 후 운동시작! 2023.05.19. D+101 고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했었다. 직업도 직업이지만, 운동을 건너뛰면 뭔가 하루를 알차게 보내지 않은 것 같은 허전함을 느꼈다. 수영, 마라톤, 탁구, 배드민턴, 배구 등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15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지속했다. 그러던 도중 코로나가 터졌고, 밖에 나가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에 갑작스럽게 운동을 중단했다. 처음 2주는 하루종일 남아도는 멈춰있는 일상 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스럽고 불안했다. 그러나 그 불안함도 1달, 2달 야금야금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졌다. 15년 세월이 애석하리만큼 게을러져서는 운동과 담을 쌓았다. 2020년, 운동을 멈추고 6개월 ,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20대에 그렇게 노력해도 빠지지 않던 살이 쭉쭉 빠지기.. 2023. 9. 2.
[육아일기] D+100 , 100일의 기적? 100일의 기절! 2023.05.18. D+100 흔히, 100일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밤중수유가 줄어들고 통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힘들었던 신생아 육아가 한결 쉬워진다고 한다. 통칭, 100일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데, 나 또한 이 기적을 오매불망 기다렸었다. 한방이는 보는 사람마다 모두 순하다고 칭찬 듣던 아기였다. 그런데 아기가 순하다고 육아가 쉬운 것은 또 아니다. 매일밤 1~2 시간마다 아기가 잠에서 깨기 때문에 통잠을 잘 수 없는 것이 곤욕이었다. 가끔 새벽수유를 하고 트림을 시키면서 깜박하고 소파에 앉은 채 그대로 잠이 들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도 한방이는 60일 즈음부터 가끔, 밤에 3~5시간씩 통잠을 자주었기 때문에 그나마 나는 쉬운 육아인 편에 속했다. 한방이는 보통 10시면 밤잠을 잤고, 새벽에 1.. 2023. 9. 2.
[육아일기] D+94 , 모유수유 중 커피를 마셔버렸다. 2023.05.12. D+94 십 년 전, 학교일을 시작하면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일어나자마자 커피 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커피 향이 좋아서 먹었지만, 점차 새벽잠을 깨우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커피가 없으면 하루종일 정신이 몽롱하고 두통이 오는 중독 증상이 나타났고, 그 맹한 느낌이 끔찍하게 싫어서 그 느낌을 회피하고자 커피를 되찾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커피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복해서 노력해 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커피를 끊으면 2주가량 심각한 편두통이 나타나고, 동시에 하루종일 몽롱한 느낌이 지속된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뇌에 구름이 떠다니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다가 3주 차가 되면 점차 신체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는데, 밤.. 2023. 8. 13.
[육아일기] D+92 , 아기없이 엄마 혼자만의 외출! 2023.05.11. D+92 아이유가 출연한, 영화 이 개봉했다.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아이유의 팬이었는데, 처음에는 아이유의 예쁜 목소리에 끌렸고, 이후 아이유라는 사람 자체에 끌렸다. 열렬하진 않지만 앨범이 나올 때마다 찾아 듣고,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면 늦게라도 챙겨보았고, 이따금씩 콘서트에 가서 힐링하는, 그 정도의 평범한 팬이다. 그러던 내가 육아에 빠져, 음악이나 영화 같은 문화생활을 멀리하면서부터 아이유의 흔적도 애써 찾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조차 자각하지 못해서 영화가 개봉한지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친구에게 영화 소식을 들었다. 아예 몰랐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이지만, 막상 개봉 소식을 알게 되니 허파에 바람이 들어 영화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가 맴돌았.. 2023. 8. 12.
[육아일기] D+78 , 아기랑 함께 코스트코 쇼핑 2023.04.27. D+78 출산 후 조금만 움직여도 찢어질 것 같이 아프던 손바닥 통증이 많이 사라졌다. 육아 또한 어느 정도 적응을 해서, 한방이 돌보는 것이 예전처럼 불안하거나 많이 힘들지 않다.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햇볕이 좋아지니 밖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엄청나게 솟아난다. 나는 다시 일상의 평온함을 찾았지만, 반대로 우리 남편은 요즘 할 일이 너무 많고 바빠서 외출할 시간여유가 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남편 없이 한방이와 둘이 외출하자니 자신이 없다. 한방이와 둘이 외출을 하려면 한방이를 안고 한방이 짐을 들춰메야하고, 게다가 한방이는 카시트를 극도로 싫어해서 한방이의 울음을 무시하면서 운전할 자신도 없다. 그러던 도중, 마침 배려심 많은 친구가 코스트코에 가자고 해서 기쁜 마음에 약속을 .. 2023. 8. 12.
[육아일기] D+66 , 수면루틴을 꼭 만들어야 하나? 2023.04.14. D+66 수면루틴, 낮잠과 밤잠을 구별하면서 입면에 도움을 주고 좀 더 오랜 시간 통잠을 하도록 유도하는 저녁 수면 전 일관적으로 반복하는 행동을 말한다. 보통 수면루틴으로 노래나 목욕을 활용한다. 한방이 또한 밤잠을 좀 더 깊이 길게 자 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며칠 전부터 [목욕 - 수유 - 트림 후 바운서 소화시키기]로 수면 루틴을 잡고 있다. 7시가 되면 목욕을 시키고 마사지를 해준 뒤 막수를 한다. 이후 트림을 시키고 바운서에서 놀다가 하품을 하기 시작하면 밤잠을 재웠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수면루틴을 하기 위해 목욕물을 받고 옷을 벗긴 뒤 목욕물에 한방이를 담갔다. 1분가량 지났을까? 목욕 도중에 갑자기 자지러지게 울면서 양팔과 다리를 구르기 시작했다. 평소 목욕할 때 우는 .. 2023. 8. 7.
[육아일기] D+57 , 신생아 아기 50일 셀프촬영 정보 2023.04.05. D+57 보통 아기 성장앨범은 출산 전, 조리원에 연계된 스튜디오에서 만삭촬영을 하며 계약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는 임신기간 내내 살인적인 입덧으로, 일상생활조차 너무 버거웠다. 만삭촬영은 커녕 아무것도 신경 쓸 수 없었고, 아기 성장앨범 계약도 건너뛰다시피 넘겼다. 만삭촬영도 출산 직전 부랴부랴 셀프스튜디오를 예약해서 20분의 짧은 촬영 후 1컷으로 마무리 지었다. 정신없이 육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하다가 정신 차려보니 한방이의 50일을 놓치고 말았다. 이제와 스튜디오 계약은 늦은 감이 있고, 또 막상 외출할 생각을 하니 아기에게 맞는 영유아 카시트를 아직 구입하지 못했다. (신생아 바구니 카시트가 설치되어 있지만 한방이 키가 급격하게 커버려서 1달 만에 졸업했다) 결국 이런저런 .. 2023. 8. 3.
[육아일기] D+55 , 신생아 아기 첫외출 2023.04.03. D+55 한방이를 낳기 전에는 신생아가 이렇게 작고 가녀릴 줄 상상도 못 했다. 작디작은 얼굴에 눈코입이 모두 달려있지만 얼굴 속 핏줄이 훤의 비춰 보이는 듯했고, 가녀린 팔과 다리는 너무 앙상해서 부러질 듯이 안쓰러웠다. 한방이를 돌보는 동안 혹시 나의 실수로 한방이가 잘못될까 봐 항상 전전긍긍했다. 한방이는 55일 차로 5.5kg까지 자랐지만, 아직도 나는 한방이가 너무 작고 여려 보인다. 이런저런 걱정에 신생아 아기 첫 외출을 검색해 보니, 나와 같은 걱정을 지닌 엄마들이 꽤 많았다. 특히 언제 첫 외출을 해도 되는지에 관한 의견이 분분했다. 살랑살랑 봄이 왔는데, 봄이 오는 느낌을 거실 창문 밖으로 구경만 하고 있자니 좀이 쑤셨다. 임신/출산 전, 나는 거의 매일 외출을 했다.. 2023. 8. 3.
[육아일기] D+51 , 모유수유는 어려워 - 우리 아기는 모유를 얼마나 먹었을까? 미세저울로 먹은양 확인하기 2023.03.30. D+51 직수는 아기가 얼마큼이나 먹고 있는지 눈에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불안하다. 특히 나는 모유량이 부족해서 혼합수유를 하고 있어서 그 불안감이 더 컸다. 대게, 양쪽 겨드랑이 밑부분이 '찌릿'한 전기 나는 느낌이 나면서 젖이 도는 느낌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둔해서인지 찌릿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은 한방이가 많이 커서 꿀꺽꿀꺽 젖 넘기는 소리가 잘 들리지만) 100일 전에는 목 넘김 소리도 들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수유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혹시 한방이를 굶기는 것은 아닌지 하루에도 몇십 번씩 반복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받았다. 하루종일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이런 쓸데없는 고민을 멈춰줄 제지장치가 필요했다. 그러던도중 가슴마사지 간호사님께 수유 .. 2023.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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