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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공부/º 육아일기44

[육아일기] D+194 , 6개월 아기 감기와 돌발성 발진 (해열제 교차복용 후기) 2023.08.20. D+194 근래 들어 꽤 오랫동안 육아와 집안일이 버겁게 느껴지고 피곤했다. 평소처럼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려니 하고 무시했는데, 결국 목감기에 걸려버렸다. 엄마가 감기에 걸리면 아기는 무조건 옮는다더니 결국 한방이도 미열이 나기 시작했다. 38.9도... 이마도 따끈따끈하니 큰 소리로 울어댈 만도 한데 찡얼거리기만 한다. 아고 이 순한 놈을 어찌할꼬.. 해열제를 먹이니, 씁쓸하면서도 달콤? 한 포도맛에 미간을 찌푸린다. 열 올라오는 느낌이 싫은지 혼자 앉혀놓으면 찡얼거리고 안아주면 바로 뚝 그쳐 품 안에 쏙 안겨있는다. 아직 6개월밖에 안된 이 어린것이 아파도 잘 참고 있다는 게 미안하고 대견하다. 으슬으슬 온몸이 떨려서 이불을 푹 덮고 잤는데 새벽녘 깨보니 온몸이 불덩이다. 39.. 2023. 11. 11.
[육아일기] D+191, 조금 느려도 괜찮아, 뒤집기 시작! 2023.08.17. D+191 한방이는 되집기를 먼저 배웠다. 터미타임을 시켜놓으면 힘든 게 싫은지 금세 다시 되집어 누워버리곤 했다. 그렇게 낮에는 뒤집을 생각이 전혀 없다가도 밤만 되면 뒤집어져서 운다. 한방이는 양팔과 양다리를 모두 엄마몸에 붙이고 자는 습관이 있다. 하늘 보고 누워서 잘 자다가도 몸통을 옆으로 돌려 엄마에게 팔다리를 붙이려 한다. 그런데 이때 엄마와의 거리가 멀면 곧잘 뒤집어져서 울어대는데, 희한하게도 낮에는 잘만 하던 되집기를 전혀 하지 못하고 뒤집어져 운다. 그러던도중 무려 200일을 앞두고 드디어 뒤집기에 성공했다. 또래 아기보다 많이 늦은 편이지만 조금 느리면 어떠하리, 한방이 스스로 해내면 되었다. 고생했어!! 2023. 11. 11.
[육아일기] D+184 , 잘못된 수면연상 - 젖물잠이 생겨버렸다 2023.08.10. D+184 한방이가 태어난 지 30일 즈음 눕수의 신세계를 접하면서 수면부족에서 벗어났다. 그 후, 밤중수유는 무조건 눕수로 해결했다. 한참 꿀잠을 자고 있을 때, 한방이가 울면 불도켜지 않고 누운 채 한방이 얼굴이 내 가슴팍만 들이밀면 쉽사리 수유가 해결됐다. 가끔 눕수 도중 잠들었다가 정신 차려보면 내 몸뚱이는 웃옷을 까고 널브러져 있고, 어느새 내 가슴팍 옆에서 양팔 번쩍 올리고 쌔근쌔근 자고 있는 한방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잠은 충분했다. 다만, 가끔 한방이의 수유시간과 나의 깊은 잠 타이밍이 잘 맞지 않은 날도 있었지만 그 정도 수면부족은 한방이와 같이 낮잠을 자면 충분히 보충할 수 있었다. 그러다 '젖물잠'이라는, 생각하지도 못한 문제가 생.. 2023. 10. 17.
[육아일기] D+167 , 아기 이유식 시작, 이유식 알레르기 테스트 완료, 이유식 거부 극복하기 2023.07.24. D+167 드디어 이유식을 시작했다. 사실 한방이는 이미 이전부터 음식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아기가 어른들 음식에 관심을 갖고 먹는 모습을 빤히 쳐다보기 시작하면 이유식을 먹을 준비가 된 것이라 한다. 4개월쯤, 한방이를 안고 삶은 옥수수를 먹은 적이 있는데 침을 뚝뚝 흘리면서 엄마손에 들려 있는 옥수수와 입을 계속 번갈아 쳐다보며 관찰하기 시작했다. 첫 이유식은 쌀가루로 묽은 미음을 만들어 주었는데 입을 쩍쩍 벌리며 입안에 넣으면서도 삼키지 않고 도로 뱉어내길 반복했다. 자세히 관찰해 보니 아직 침이나 음식물을 삼키는 방법을 몰라서 입 밖으로 뱉어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죽이 묽으면 흘러내리기가 쉬워서 삼키는 방법 익히기가 어려울 것 같았다. 다음날에는 점도를 확 올려 끈.. 2023. 10. 5.
[육아일기] D+144 , 아기 배냇머리 밀기, 빡빡이로 변신! 2023.07.01. D+144 아기들은 급격한 성장을 하면서 배냇머리가 탈모처럼 우수수 빠진다. 한방이도 분명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머리가 예쁘게 쏙 나와있었는데, 최근에 머리가 더 많이 빠져서 듬성듬성 민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아직 빠지지 않은 배냇머리는 꽤나 길어져서 머리가 꽤나 들쭉날쭉 지저분하던 찰나였다. 요즘 한방이가 커가는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기는 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혹시 머리를 밀고 나면 못난이가 될까 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예쁜 한방이 사진을 많이 남겨두고 싶은데 머리가 다 자랄 때까지 못난이로 아기시절을 보내서 사진이 안 이쁘게 나올까 봐 고민하면서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결정을 못 내리고 왔다 갔다 했다. 그러다가 .. 2023. 9. 15.
[육아일기] D+134 , 100일 촬영 후기, 100일 촬영 꿀팁 2023.06.21. D+134 만삭촬영과 50일 촬영은 집에서 셀프촬영을 했기에 100일 촬영만큼은 전문가에게 찍고 싶었다. 아기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찾아보니 거리는 조금 멀었지만 마음에 드는 스튜디오를 찾을 수 있었다. 100일 촬영은 대개 130일쯤 촬영이 진행되고, 엎드리는 동작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터미타임을 많이 연습해야 한다. 한방이의 촬영시간은 오전 11시, 다행히 한방이는 오전 10시까지 아침낮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 배부르게 먹고 10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웬일로 한방이가 카시트에서 울지도 않고 창밖 구경을 하며 잘 타고 간다. 촬영 컨셉은 2컨셉 촬영으로 1컨셉당 10분 내외 총 20분가량 진행된다. 11시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10분 동안 후다닥 .. 2023. 9. 11.
[육아일기] D+126 , 4개월 아기 2차 영유아검진 2023.06.13. D+126 한방이는 이름이 늦게 생겼다. 이름은 평생 가지고 간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아서 출생신고가 늦어졌다. 덕분에 생후 1달에 검사하는 1차 영유아검진을 받지 않고 건너뛰었다.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아기는 병원진료 및 건강검진을 받을 수는 있지만 아직 건강보험이 없기 때문에 병원진료 및 검진을 받으려면 자비부담을 해야 한다. 출생신고 전에 건강보험 없이 자비부담을 한 적이 있는데, 진료비는 1만 9천 원으로 생각보다 비용은 저렴했다. 그래서 자비부담으로 1차 영유아검진을 받을까 생각도 해 했지만, 아직 너무 어려서 키, 몸무게를 제외하고 특별한 검사가 없고, 1차 영유아검진은 건너뛰는 사례가 많아서 1차 영유아검진을 받지 않고 건너뛰었다. 그렇게 한방이는 금세 4개월에 돌입했고 .. 2023. 9. 3.
[육아일기] D+110 , 천기저귀는 생각보다 편하고 좋다 2023.05.28. D+110 지인의 권유로 4년 전부터 면생리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회용 생리대를 사용할 때에는 생리 기간 내내 갈색혈이 나왔는데, 면생리대로 바꾼 뒤 붉은 혈이 나오고, 생리통도 사라졌다. 가끔 면생리대가 없거나 급할 때에는 1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날도 있었는데 그런 날에는 갑갑하고 간지러웠다. 어른인 나도 생리대가 갑갑한데 살결이 여린 아기는 오죽할까 싶어, 힘들어도 천기저귀를 사용하리라 다짐했었다. 그런데 막상 출산을 하고 보니 손바닥이 찢어질 듯 아파서 물건을 움켜쥐는 것조차 힘들어서 손빨래를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수면시간도 턱없이 부족해서 천기저귀는커녕 집안일이 밀려 폭탄 맞은 집을 치우기도 버거웠다. 이 작은 아기 몸뚱이에서 똥오줌은 왜 이리 많이 나오는지, 간간히 .. 2023. 9. 3.
[육아일기] D+105 , 베이비타임 기록을 멈추기로 했다. 2023.05.23. D+105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서 24시 모자동실을 하면서 아기 일과표 기록을 요구받아서, 국민육아앱 베이비타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어플의 가장 큰 장점은 작성한 수유기록을 바탕으로 아기 배고픔 상태를 사전에 푸시 알람으로 받을 수 있고, 그 외에도 지난 기록을 통해서 아기가 왜 우는지 이유를 추측할 수 있다. 한방이가 울면 이유를 찾아 해결하면 되지만, 아직 육아가 어색하고 서툴렀던 본인은 아기가 울면 문제해결은커녕 사고회로부터 정지됐다. 지금껏 해 왔던 그 어떤 일보다 어렵게 느껴졌고, 그럴 때마다 베이비타임에 의존했다. 한방이가 배고파질 때쯤 푸시 알림이 오면 미리 분유를 준비했고, 지난 기록을 분석하면서 자는 타이밍, 일어나는 타이밍 등을 미리 예측하다 보니 이전보다.. 2023.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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