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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공부/º 육아일기44

[육아일기] D+7, 산후조리원 조기퇴소 - 조리원에 혼나러 왔습니다.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 가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신생아 육아방법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나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속도가 매우 느리다. 게다가 작디작은 신생아 육아라니.. 낳기도 전에 겁부터 먹었었다. 전문가에게 모유수유와 육아를 배우고 싶었다. 특히 내가 선택한 조리원은 570만원으로 (할인받아 399만원을 지불하였다.) 다른 조리원보다 가격대가 높았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착각이었다. 출산 후 조리원 입소를 위해 불필요한 추가적인 코로나검사를 요구받았다. 조리원은 병원과 연계운영되는 곳으로, 출산 후 12층 병동에서 4층 조리원으로 불필요한 움직임 없이 바로 이동한다. 게다가 이미 출산 직전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와 코로나검사를 요청받아 2가지 검사에서 모두 음성.. 2023. 4. 9.
[육아일기] D+6, 모유수유는 어려워 - 유축수유로 인한 직수 거부 2023.02.13. 한방이가 태어난 지 5일째 되는 날, 틈날 때마다 직수를 시도했다. 고맙게도 한방이는 온종일 젖을 물어주었다. 젖이 나오기 시작은 한 건지, 혹시 빈젖을 물다가 배가 고파 지쳐 잠드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러웠지만, 최대한 아기에게 많이 젖을 물려야 모유량이 늘어난다고 하기에, 늦게 시작한 만큼 틈날 때마다 젖을 물렸다. 이날 하루 동안 한방이는 7번 총 116분 동안 젖을 물어주었다. 하루종일 한방이에게 젖을 물린 뒤 설레는 마음으로 유축을 했다. 진한 노란빛이 맴도는 초유 30ml가 젖병에 담겼다. 비록, 적은 양이지만 첫출발 치고 나쁘지 않다. 귀한 초유가 담긴 젖병을 한방이 입에 물렸다. 한방이는 ‘앙’ 하고 넙죽 입에 넣었다. 그러다 생각에 잠긴 듯 5~6초 동안 먹지 않고 두.. 2023. 3. 28.
[육아일기] D+4, 모유수유는 어려워 - 직수와 유축의 필요성 2023.02.11. 직수와 유축의 필요성 출산 전까지 나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 모유는 출산만 하면 저절로 나오는 것이고, 아기는 그저 먹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 출산 후 병원에서는 가슴마사지 하는 방법이 적힌 종이를 건네주었고, 조리원에서는 메델라 유축기 사용 방법을 알려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입원 2박 3일 동안 나는 피곤하고 온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한방이게 젖도 물리지 않고 유축도 하지 않았다. 너무 안일하고 무지했다. 24시간 모자동실을 하면서도 3일 내내 분유를 먹였다. 가슴마사지와 유축기 사용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했다. 회복을 핑계로 낮에는 중간중간 부족한 잠을 보충하고 전신마사지와 가슴마사지를 받으며 하루를 보냈다. 그러다 문득 4일째 초저녁쯤 이제 모유를 먹여보자는 생각.. 2023. 3. 26.
[육아일기] D+3, 조리원에서 24시 모자동실 신청하기 2023.02.10. 우리 부부와 한방이, 셋이서 2주 동안 함께 지낼 수 있는, 24시간 모자동실이 가능한 조리원을 찾아 헤매던 것이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우리가 지내게 될 곳은 모자동실을 적극 권장하는 조리원은 아니지만 출산병원과 연계되어있고, 부모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모자동실을 신청할 수 있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였다. 이 조리원은 최근 병원과 함께 구건물에서 새 건물로 이전하였는데, 병원의 경우 그전보다 진료절차가 매우 유연하여 대기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조리원은 시설이 너무나도 좋았다. 삼백만 원짜리 유축기부터 모션 베드 침대, 수유의자 등 방 안에 있는 시설물 모두 고급브랜드에 비싼 물건 투성이었다. 게다가 밥은 또 .. 2023. 3. 26.
[육아일기] 모유수유는 어려워 - 24시 모자동실 조리원을 찾아라 분만 후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와 떨어져 신생아실로 간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병원이 태어나자마자 엄마 젖도 물지 못한 채 바로 신생아실로 보내진다. 분만 후 이동하는 조리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 보면 엄마와 아기는 최대 20일을 떨어져 지내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조리원은 아기와 산모가 분리되어 생활하다가 아기가 배가 고파지면 수유 콜을 하여 산모를 아기가 있는 신생아실로 부르거나 또는 아기를 산모에게 보내는 시스템이다. 즉 2주 동안 산모가 몸조리를 하며 아기의 주린 배를 채워줄 뿐이다. 남편은 대한민국의 이러한 조리원 시스템을 의아해하며, 아기가 신생아실로 가는 것이 싫다고 했다. 갓 세상에 나온 아기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일 텐데, 10달 동안 같이 있던 엄마와 떨어져 낯선 곳으로.. 2023. 3. 26.
[육아일기] D+2, 자연분만 후 병원에서 24시 모자동실 신청하기 2023.02.09. 한방이를 신생아실로 보내고, 회음부 봉합 등 후처치를 한 뒤 병실로 입원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몸 상태는 더 안 좋았다. 무통주사의 영향인지, 한 발자국 움직일 때마다 힘이 들어가지 않아 움직이기 힘들고 어지러웠다. 출산할 때 온몸에 힘을 너무 주었는지 전신근육통과 골반통증도 심각했다. 남편의 도움을 받아 밥도 먹고 화장실도 다녀온 뒤, 지칠 대로 지쳐있는 몸뚱이로 잠을 청했다. 자고 일어나 보니 해가 저물고 있었다. 가만히 병실 침대 누워있자니 한방이가 보고 싶다. 그런데 한방이 얼굴이 기억나지 않는다. 분만실에서 한방이를 마주한 시간 단 10초. 한방이의 얼굴을 익히기에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한국은 대부분의 병원이 출산 후 산모와 아기를 분리해 놓는 시스템이다. 게다가 코로나로.. 2023. 3. 24.
[육아일기] D+1, 임신 40주 3일 양수새는 증상과 자연분만 2023.02.08. (수) 한방이는 평균보다 약간 큰 태아였다. 35주까지 항상 평균보다 무게가 더 나가고 머리둘레도 또래보다 큰 편이었다. 초음파 검사를 할 때면 매번 2주가량 더 크게 나왔다. 그러던 도중 갑자기 37주부터 성장이 멈췄다. 출산예정일까지 3주 동안 단 0.01kg도 늘지 않았다. 몸무게뿐만 아니라 머리둘레, 배 둘레 등 아무것도 성장한 것이 없었다. 다른 태아들은 막달에 쑥쑥 큰다고 하던데 우리 한방이는 갑자기 왜 성장이 멈춘 것일까? 혹시 뱃속에서 잘못된 것은 아닐까 염려스러웠지만, 담당 주치의는 "그럴 수 있다. 괜찮다."라고 했다. 매일 한방이를 기다렸다. 그런데 이 녀석 엄마 뱃속이 편한지 예정일이 되어도 깜깜무소식이다. 그러다가 다음날부터 손가락 두 마디만큼의 액체가 흐르는.. 2023. 3. 24.
임신 : 산부인과 방문 횟수, 주차별 임신증상 및 아기상태, 몸무게 증가 정도, 검사 비용 산부인과 방문 1. 2022.06.07. (화) 체중 : 51kg 혈압 : 101 / 47 아기 : 아기집 확인 질초음파검사, 임신확인서 발급, 국민행복카드 발급 / 바우처 등록 검사비용 : 16,500 원 임신증상 : 배고픔을 잘 느끼지 못하고 음식이 맛이 없음. 평소보다 잠이 조금 더 늘었고, 피로감이 약간 늘었음. 산부인과 방문 2. 2022.06.22.(수) 체중 : 50kg 혈압 : 90 / 51 임신주수 : 7주 5일 아기 : 1.4cm 질초음파검사, 아기 심장소리 확인 산전 육아휴직 시작 1일 임신증상 : 입덧시작. 칫솔질에 구역감을 느끼고, 음식에서 역겨운 하수구 냄새가 나기 시작함. 음식을 목구멍으로 넘길 수는 있으나 냄새가 너무 메슥꺼움. 3일 이후 토덧이 시작됨. 먹기만 하면 5분 뒤.. 2022.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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