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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공부/º 육아일기

[육아일기] D+3, 조리원에서 24시 모자동실 신청하기

by 공부하는 체육쌤 2023. 3. 26.

2023.02.10.
 
 
  우리 부부와 한방이, 셋이서 2주 동안 함께 지낼 수 있는, 24시간 모자동실이 가능한 조리원을 찾아 헤매던 것이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우리가 지내게 될 곳은 모자동실을 적극 권장하는 조리원은 아니지만 출산병원과 연계되어있고, 부모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모자동실을 신청할 수 있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였다.
 
   이 조리원은 최근 병원과 함께 구건물에서 새 건물로 이전하였는데, 병원의 경우 그전보다 진료절차가 매우 유연하여 대기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눈에 띄었다. 마찬가지로 조리원은 시설이 너무나도 좋았다. 삼백만 원짜리 유축기부터 모션 베드 침대, 수유의자 등 방 안에 있는 시설물 모두 고급브랜드에 비싼 물건 투성이었다. 게다가 밥은 또 얼마나 맛있는지, 마치 호캉스를 온 듯했고, 힘든 출산을 마치고 받는 보상이라 생각했다.
 
  조리원에 입소하고 점심식사를 마치고 난 뒤 신생아실에 한방이의 24시간 모자동실을 요청했다. 몇 분 뒤 간호사가 들어와 한방이를 데려다주고 유축기 사용방법을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방 안에는 전화기가 놓여 있었는데 가슴마사지실, 전신마사지실, 신생아실 등에서 필요할 때마다 전화가 울렸다. 천근만근인 몸뚱이에 남이 해주는 마사지를 받고 나니 그나마 좀 살 것 같다. 아직 대낮이었지만 어젯밤 한방이를 돌보느라 부족했던 잠을 청하였다. 오늘밤에도 우린 고군분투해야 하니까!


모자동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하루 종일 자주 젖을 먹어야만 하는 내 아기를 내 품에 안고 먹이고 재우는 것,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언제 또 이렇게 아기와 둘이 꼭 붙어 지낼 때가 있을까요? 하루 24시간 소중한 내 아기와 함께할 수 있는 행복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삐뽀삐뽀 119 우리 아가 모유 먹이기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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