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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공부/º 육아일기

[육아일기] 모유수유는 어려워 - 24시 모자동실 조리원을 찾아라

by 공부하는 체육쌤 2023. 3. 26.

 


  분만 후 갓 태어난 아기는 엄마와 떨어져 신생아실로 간다. 특히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대부분의 병원이 태어나자마자 엄마 젖도 물지 못한 채 바로 신생아실로 보내진다. 분만 후 이동하는 조리원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다 보면 엄마와 아기는 최대 20일을 떨어져 지내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조리원은 아기와 산모가 분리되어 생활하다가 아기가 배가 고파지면 수유 콜을 하여 산모를 아기가 있는 신생아실로 부르거나 또는 아기를 산모에게 보내는 시스템이다. 즉 2주 동안 산모가 몸조리를 하며 아기의 주린 배를 채워줄 뿐이다.
 
  남편은 대한민국의 이러한 조리원 시스템을 의아해하며, 아기가 신생아실로 가는 것이 싫다고 했다. 갓 세상에 나온 아기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일 텐데, 10달 동안 같이 있던 엄마와 떨어져 낯선 곳으로 동떨어지는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꽤 일리 있는 말이라 남편의 말에 동의하고, 조리원에 있는 2주 동안 남편이 계속 동행하고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는 전제 하에 24시 모자동실을 할 수 있는 조리원을 찾아보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24시 모자동실이 가능한 조리원을 찾아보니 전국적으로 몇 개 되지도 않을뿐더러, 내가 사는 지역은 24시 모자동실이 가능한,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병원이 전혀 없었다.
 
  그나마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병원과 연계되어 있는 조리원에 물어보니, 24시간 모자동실 조리원은 아니지만 부모가 원한다면 언제든지 모자동실을 할 수 있다고 하여 가격대가 매우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예약금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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