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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D+144 , 아기 배냇머리 밀기, 빡빡이로 변신! 2023.07.01. D+144 아기들은 급격한 성장을 하면서 배냇머리가 탈모처럼 우수수 빠진다. 한방이도 분명 처음 태어났을 때에는 머리가 예쁘게 쏙 나와있었는데, 최근에 머리가 더 많이 빠져서 듬성듬성 민머리가 보이기 시작했고, 아직 빠지지 않은 배냇머리는 꽤나 길어져서 머리가 꽤나 들쭉날쭉 지저분하던 찰나였다. 요즘 한방이가 커가는 과정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남기는 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혹시 머리를 밀고 나면 못난이가 될까 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예쁜 한방이 사진을 많이 남겨두고 싶은데 머리가 다 자랄 때까지 못난이로 아기시절을 보내서 사진이 안 이쁘게 나올까 봐 고민하면서 한다고 했다가 안 한다고 했다가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랬다 저랬다 하면서 결정을 못 내리고 왔다 갔다 했다. 그러다가 .. 2023. 9. 15.
[육아일기] D+134 , 100일 촬영 후기, 100일 촬영 꿀팁 2023.06.21. D+134 만삭촬영과 50일 촬영은 집에서 셀프촬영을 했기에 100일 촬영만큼은 전문가에게 찍고 싶었다. 아기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곳으로 찾아보니 거리는 조금 멀었지만 마음에 드는 스튜디오를 찾을 수 있었다. 100일 촬영은 대개 130일쯤 촬영이 진행되고, 엎드리는 동작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터미타임을 많이 연습해야 한다. 한방이의 촬영시간은 오전 11시, 다행히 한방이는 오전 10시까지 아침낮잠을 푹 자고 일어나서 배부르게 먹고 10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는데, 웬일로 한방이가 카시트에서 울지도 않고 창밖 구경을 하며 잘 타고 간다. 촬영 컨셉은 2컨셉 촬영으로 1컨셉당 10분 내외 총 20분가량 진행된다. 11시 스튜디오에 도착해서 10분 동안 후다닥 .. 2023. 9. 11.
[육아일기] D+126 , 4개월 아기 2차 영유아검진 2023.06.13. D+126 한방이는 이름이 늦게 생겼다. 이름은 평생 가지고 간다는 생각에 고민이 많아서 출생신고가 늦어졌다. 덕분에 생후 1달에 검사하는 1차 영유아검진을 받지 않고 건너뛰었다.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아기는 병원진료 및 건강검진을 받을 수는 있지만 아직 건강보험이 없기 때문에 병원진료 및 검진을 받으려면 자비부담을 해야 한다. 출생신고 전에 건강보험 없이 자비부담을 한 적이 있는데, 진료비는 1만 9천 원으로 생각보다 비용은 저렴했다. 그래서 자비부담으로 1차 영유아검진을 받을까 생각도 해 했지만, 아직 너무 어려서 키, 몸무게를 제외하고 특별한 검사가 없고, 1차 영유아검진은 건너뛰는 사례가 많아서 1차 영유아검진을 받지 않고 건너뛰었다. 그렇게 한방이는 금세 4개월에 돌입했고 .. 2023. 9. 3.
[육아일기] D+110 , 천기저귀는 생각보다 편하고 좋다 2023.05.28. D+110 지인의 권유로 4년 전부터 면생리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1회용 생리대를 사용할 때에는 생리 기간 내내 갈색혈이 나왔는데, 면생리대로 바꾼 뒤 붉은 혈이 나오고, 생리통도 사라졌다. 가끔 면생리대가 없거나 급할 때에는 1회용 생리대를 사용하는 날도 있었는데 그런 날에는 갑갑하고 간지러웠다. 어른인 나도 생리대가 갑갑한데 살결이 여린 아기는 오죽할까 싶어, 힘들어도 천기저귀를 사용하리라 다짐했었다. 그런데 막상 출산을 하고 보니 손바닥이 찢어질 듯 아파서 물건을 움켜쥐는 것조차 힘들어서 손빨래를 할 수 없었다. 게다가 수면시간도 턱없이 부족해서 천기저귀는커녕 집안일이 밀려 폭탄 맞은 집을 치우기도 버거웠다. 이 작은 아기 몸뚱이에서 똥오줌은 왜 이리 많이 나오는지, 간간히 .. 2023. 9. 3.
[육아일기] D+105 , 베이비타임 기록을 멈추기로 했다. 2023.05.23. D+105 출산 후 병원과 조리원에서 24시 모자동실을 하면서 아기 일과표 기록을 요구받아서, 국민육아앱 베이비타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어플의 가장 큰 장점은 작성한 수유기록을 바탕으로 아기 배고픔 상태를 사전에 푸시 알람으로 받을 수 있고, 그 외에도 지난 기록을 통해서 아기가 왜 우는지 이유를 추측할 수 있다. 한방이가 울면 이유를 찾아 해결하면 되지만, 아직 육아가 어색하고 서툴렀던 본인은 아기가 울면 문제해결은커녕 사고회로부터 정지됐다. 지금껏 해 왔던 그 어떤 일보다 어렵게 느껴졌고, 그럴 때마다 베이비타임에 의존했다. 한방이가 배고파질 때쯤 푸시 알림이 오면 미리 분유를 준비했고, 지난 기록을 분석하면서 자는 타이밍, 일어나는 타이밍 등을 미리 예측하다 보니 이전보다.. 2023. 9. 2.
[육아일기] D+101 , 출산 후 운동시작! 2023.05.19. D+101 고등학생 때부터 꾸준히 운동을 했었다. 직업도 직업이지만, 운동을 건너뛰면 뭔가 하루를 알차게 보내지 않은 것 같은 허전함을 느꼈다. 수영, 마라톤, 탁구, 배드민턴, 배구 등 때에 따라 상황에 따라 15년 동안 꾸준히 운동을 지속했다. 그러던 도중 코로나가 터졌고, 밖에 나가면 큰일이라도 날 것 같은 분위기에 갑작스럽게 운동을 중단했다. 처음 2주는 하루종일 남아도는 멈춰있는 일상 시간 동안 무엇을 해야 할지 당황스럽고 불안했다. 그러나 그 불안함도 1달, 2달 야금야금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졌다. 15년 세월이 애석하리만큼 게을러져서는 운동과 담을 쌓았다. 2020년, 운동을 멈추고 6개월 ,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 20대에 그렇게 노력해도 빠지지 않던 살이 쭉쭉 빠지기.. 2023. 9. 2.
[육아일기] D+100 , 100일의 기적? 100일의 기절! 2023.05.18. D+100 흔히, 100일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밤중수유가 줄어들고 통잠을 자기 시작하면서 힘들었던 신생아 육아가 한결 쉬워진다고 한다. 통칭, 100일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는데, 나 또한 이 기적을 오매불망 기다렸었다. 한방이는 보는 사람마다 모두 순하다고 칭찬 듣던 아기였다. 그런데 아기가 순하다고 육아가 쉬운 것은 또 아니다. 매일밤 1~2 시간마다 아기가 잠에서 깨기 때문에 통잠을 잘 수 없는 것이 곤욕이었다. 가끔 새벽수유를 하고 트림을 시키면서 깜박하고 소파에 앉은 채 그대로 잠이 들어 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래도 한방이는 60일 즈음부터 가끔, 밤에 3~5시간씩 통잠을 자주었기 때문에 그나마 나는 쉬운 육아인 편에 속했다. 한방이는 보통 10시면 밤잠을 잤고, 새벽에 1.. 2023. 9. 2.
[육아일기] D+94 , 모유수유 중 커피를 마셔버렸다. 2023.05.12. D+94 십 년 전, 학교일을 시작하면서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 일어나자마자 커피 한잔을 마시며 하루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커피 향이 좋아서 먹었지만, 점차 새벽잠을 깨우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어느 순간, 커피가 없으면 하루종일 정신이 몽롱하고 두통이 오는 중독 증상이 나타났고, 그 맹한 느낌이 끔찍하게 싫어서 그 느낌을 회피하고자 커피를 되찾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커피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복해서 노력해 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커피를 끊으면 2주가량 심각한 편두통이 나타나고, 동시에 하루종일 몽롱한 느낌이 지속된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뇌에 구름이 떠다니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러다가 3주 차가 되면 점차 신체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하는데, 밤.. 2023. 8. 13.
[육아일기] D+92 , 아기없이 엄마 혼자만의 외출! 2023.05.11. D+92 아이유가 출연한, 영화 이 개봉했다. 20살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아이유의 팬이었는데, 처음에는 아이유의 예쁜 목소리에 끌렸고, 이후 아이유라는 사람 자체에 끌렸다. 열렬하진 않지만 앨범이 나올 때마다 찾아 듣고, 드라마나 영화가 나오면 늦게라도 챙겨보았고, 이따금씩 콘서트에 가서 힐링하는, 그 정도의 평범한 팬이다. 그러던 내가 육아에 빠져, 음악이나 영화 같은 문화생활을 멀리하면서부터 아이유의 흔적도 애써 찾지 않게 되었다.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조차 자각하지 못해서 영화가 개봉한지조차 모르고 있었는데, 우연히 친구에게 영화 소식을 들었다. 아예 몰랐으면 그냥 넘어갔을 일이지만, 막상 개봉 소식을 알게 되니 허파에 바람이 들어 영화관에 가고 싶다는 욕구가 맴돌았.. 2023.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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