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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등임용자료/º 임용교육학

교육학 : Ebbinghaus 망각이론 (소멸이론, 간섭이론, 상기전략)

by 공부하는 체육쌤 2020. 11. 21.

망각이란 경험, 학습한 것을 상기하거나 재생하는 능력이 일시적, 영속적으로 감퇴 및 상실되는 일을 말한다.

  • 망각
  • 망각이론 : 소멸이론, 간섭이론
  • 정보의 종류와 망각
  • 상기전략

1. 망각의 개념

  • 개인의 기억 속에 저장되었던 정보를 잃어버리는 현상
  • 기억의 반대 현상
  • 망각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빈도와 증상이 점차 심해지며 기억, 학습, 새로운 정보의 저장 등에 문제를 일으킨다.
  • 망각의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다양한 요인들이 망각의 과정에 관여한다고 보인다.
  • 또한 기억 수행을 위한 세 단계인 정보의 부호화(encoding), 저장(storage), 인출(retrieval) 단계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망각이 일어날 수 있다.
  • 망각은 반복 또는 더욱 정교한 ( 정보의 인지적 처리 과정 ) 등을 통해 줄일 수 있다.
  • 동작의 특성을 많이 부호와 할수록 동작은 쉽게 상기된다
  • 동작의 유의성을 잘 알고 어떤 것과 비유할 수 있다면 동작의 상기가 용이하다


2. 망각이론


1) 소멸이론

    • 기억흔적은 시간의 흐름이 경과하여 망각

    • 소멸기점을 분명하게 설명할 수 없다


2) 간섭이론

    • 이전 학습과 파지 사이의 간섭에 의해 망각

    • 순행간섭 : 앞선 경험이 학습해야 할 과제의 기억을 간섭

    • 역행간섭 : 최근 학습한 과제가 이전에 학습한 과제의 기억을 간섭



3. 정보의 종류와 망각


1) 동작특성

    • 연속적기술 : 파지 지속적

    • 비연속적기술 : 망각이 잘됨

    • 언어기억 : 망각 잘됨

    • 운동기억 : 더 지속적

2) 동작의 위치와 거리 ( 청각,시각적 부호화)

3) 동작의 유의성


4. 상기전략

    • 동작의 유의성 높이기

    • 동작의 자율적 선택

    • 기계적 반복

    • 상기 의도 : 의도적 기억상황 만들기

    • 군집화


* 에빙하우스의 망각 연구

  • 인간의 기억에 관해 최초로 엄격한 실험적 연구를 한 사람은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 Ebbinghaus, 1850-1909)이다. 그는 독일의 심리학자이자 실험 심리학의 선구자로, 정신 과정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해에 걸쳐 연구했다. 특히 기억 흔적이 어떤 조건에서 획득되고, 그것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망각을 일으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문제들을 제기했다. 그가 살던 당시 학습 동기가 잘 갖추어진 적당한 피험자를 구하는 일이 어려웠으므로, 에빙하우스는 스스로를 피험자로 삼아 엄청난 끈기를 가지고 연구를 수행했다.
  • 에빙하우스는 의미 있는 것이 더 잘 기억된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의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한 기억 흔적을 연구하고자 무의미 철자(예: DAX, BUP, LOC) 2,000개 이상으로 된 목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 목록을 틀리지 않게 순서대로 기억해 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했다. 그 다음에는 재학습이 원래 학습보다 얼마나 빨리 이루어졌는지를 알아보고자 일정한 파지(정보에 대한 정신적 표상을 기억 속에 유지하고 있는 것) 기간 후에 앞서 학습했던 목록을 다시 한번 학습한 후 단어 목록을 정확하게 기억해 낼 때까지 소요된 시간을 측정했다. 예를 들어, 13개의 무의미 철자로 구성된 목록을 처음 학습하는 데 1,156초가 소요되고 재학습하는 데 467초가 걸렸다면, 이는 재학습에서 689초(1,156-467)가 절약되었음을 뜻한다.
  • 에빙하우스는 절약의 양을 본래 학습에 대한 백분율로 계산했는데, 앞의 예에서 64.3%(689/1156)가 절약점수가 된다. 절약점수는 기억 흔적의 지속성, 다른 말로 망각의 크기를 반영하는 측정치로서, 이를 이용한 기억 측정 방법을 절약법(savings method)이라고 한다.
  • 맨 처음 단어 목록을 학습했을 때는 기억 보유량이 100%에 이르지만 이후 9시간 동안 급격하게 망각이 일어나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경과하면 망각이 천천히 진행된다.
  • 에빙하우스가 밝힌 또 다른 흥미 있는 현상은 과잉 학습의 효과이다. 어떤 목록을 정확하게 학습한 후에 반복해서 학습을 지속하면 절약점수는 더욱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추가적인 학습이 기억 흔적의 지속성을 더욱 증가시킴으로써 망각이 더디게 일어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에빙하우스의 기억과 망각에 대한 연구는 효율적인 학습법을 개발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이정모, 강은주, 김민식, 감기택, 김정오, 2009).


* 망각 속도

  • 1959년 피터슨과 피터슨은 단기 기억(short term memory, STM)에서의 망각 속도를 최초로 정립했다. 그들은 한 연구에서 대학생 참여자들에게 알파벳(자음) 3개를 표적으로 제시한 후, 표적 알파벳을 암송하지 못하도록 숫자를 하나 제시한 후 제시된 숫자에서 3씩 빼 나가는 계산을 하라고 지시했다. 예를 들어, 피험자에게 알파벳 CHJ를 제시한 다음 506이라는 숫자를 제시한 후 신호가 나타날 때까지 3씩 빼 나가는 계산을 하도록 지시했다. 불빛 신호가 제시되면 피험자는 앞서 보았던 표적 알파벳이 무엇이었는지 떠올려야 했는데, 불빛 신호는 피험자가 빼기 계산을 시작한 3, 6, 9, 12, 15, 18초에 제시되었다.
  • 자극 알파벳을 정확하게 재생할 확률이 파지(정보에 대한 정신적 표상을 기억 속에 유지하고 있는 것) 기간인 18초 동안 급속히 감소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단기 기억의 망각 속도가 이렇게 빠르다는 것은 언어적 정보를 장기 기억에 보존할 때 망각을 막기 위해 암송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관찰되는데, 예컨대 모르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처음 들은 후 잠시 동안 다른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나면 그 번호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 역시 단기 기억의 망각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러나 처음 들은 전화번호라 하더라도 계속해서 암송하고 있는 동안은 정보를 잊지 않는다(Reed, 2010).

* 쇠잔 이론(혹은쇠퇴 이론)

  • 사용되지 않는 정보는 통상적으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망각될 확률이 높아진다. 망각에 있어 파지(정보에 대한 정신적 표상을 기억 속에 유지하고 있는 것)와의 관계에 주목한 이론이 쇠잔 이론(decay theory)이다. 쇠잔 이론은 1914년 손다이크(Thorndike)가 불용의 법칙(law of disuse)을 제안하면서 관심을 끌었으며, 19세기 후반의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 Ebbinghaus, 1850-1909)의 초기 기억 연구에 기반해 발달했다. 이 이론에 따르면, 기억은 중추 신경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켜 기억 흔적을 남기는데, 이 기억 흔적은 사용되지 않으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신진대사 과정에 의해 점차 희미해지고 결국에는 사라진다. 이는 마치 바위에 새겨진 글자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풍상에 점차 마모되어 가는 과정과 흡사하다.
  • 쇠잔 이론은 예전에는 자주 사용해서 잘 기억할 수 있었던 전화번호를 시간이 흐를수록 기억하기 어려운 것과 같은 일상의 예를 잘 설명해 준다. 하지만 한계점 또한 존재하는데, 쇠잔 이론은 학습과 기억 검사 간의 파지 기간 동안 겪은 경험에 따라 기억 정도가 달라진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못한다. 또한 쇠잔 이론은 실험적으로 검증하기 어렵기 때문에 많은 심리학자들은 실험적으로 검증 가능한 망각의 원인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이정모 등, 2009).

* 젠킨스와 달렌바흐의 기억 연구

  • 심리학자 젠킨스(Jenkins)와 달렌바흐(Dallenbach)는 그들의 실험으로부터 망각이 파지 기간의 크기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주장한 쇠잔 이론에 반대되는 결과를 보고했다. 그들은 두 집단의 피험자에게 무의미 철자 10개 항목을 학습하도록 했는데, 한 집단은 이른 아침에, 다른 집단은 늦은 밤에 학습했다. 학습 직후 기억 검사를 하고 두 집단 모두 1, 2, 3, 4, 8 시간 후에 회상 검사를 했다. 이때 야간 학습 집단은 잠을 자다가 깨어 검사를 하고, 주간 학습 집단은 일상적인 활동을 하다가 실험실로 돌아와 검사를 했다. 그 결과, 파지 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두 집단 모두 회상률이 감소했는데, 특히 주간 학습 집단의 망각률은 야간 학습 집단에 비해 더 빨리 증가했다.
  • 쇠잔 이론에 따르면 두 집단이 동일한 양만큼 망각을 보여야 할 텐데 실험 결과는 그러한 가설에 부합하지 않았다. 이 실험은 망각이 단순한 시간 경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파지 기간 동안 이루어진 경험의 양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젠킨스와 달렌바흐의 연구는 쇠잔 이론이 기억에 관한 많은 부분을 설명해 주지 못함을 증명했으며, 이후 심리학자들은 쇠잔 이론의 한계점을 보완하며 실험적으로 검증 가능한 망각의 원인에 관심을 돌리게 되었다(Jenkins & Dallenbach, 1924).


* 역행 간섭과 순행 간섭 (간섭이론)

  • 망각을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은 간섭 이론인데, 맥지오치(McGeoch)의 연구는 간섭 이론이 발달하게 된 계기를 제공했다(McGeoch, 1932). 간섭 이론은 기억과 학습에 관한 연구를 주도해 온 연합주의 틀에서 발달했다. 연합주의는 자극과 반응 간에 형성된 연합적 연결을 강조하며, 이러한 연합적 연결을 간섭하는 경합 정보가 없는 한 이 연결이 장기 기억에 유지된다고 강조한다. 간섭 이론은 실험적 검증이 매우 용이하여 많은 연구를 촉발했는데, 크게 두 가지 유형의 간섭(역행 간섭과 순행 간섭) 패러다임이 제기되었다.
  • 역행 간섭(retroactive interference, RI)은 이후에(최근에) 학습한 정보가 먼저(이전에) 학습한 정보를 간섭하는 것이다. 역행 간섭을 연구하는 실험에서는 실험 집단(독립 변수의 조작을 받는 집단)과 통제 집단(독립 변수의 조작을 받지 않는 집단)의 기억을 비교한다. 실험 집단은 한 목록을 학습한 후 다른 목록을 학습하고서, 일정한 파지 기간 후에 먼저 학습한 목록에 대해 기억 검사를 받는다. 통제 집단은 실험 집단과 달리 두 번째 목록을 학습하지 않되, 실험 집단과 동일한 파지기간 후에 기억 검사를 받는다.
  • 역행 간섭과는 달리, 먼저 학습한 것이 나중에 학습한 것을 간섭하면 이를 순행 간섭(proactive interference, PI)이라고 한다. 순행 간섭 연구에서 실험 집단은 통제 집단에 비해 맥락 단서와 함께 더 많은 항목을 학습하게 되며, 따라서 더 낮은 수행을 보인다. 왜 먼저 학습한 것이 나중에 학습한 것을 간섭하여 망각을 일으키는가에 대한 한 가지 설명은 인출 단서의 효율성 감소이다. 한 단서와 함께 저장된 항목이 많을수록, 특정 항목을 인출하는 데 있어 이 단서의 효율성은 감소한다. 예를 들어, 어떤 친구와 두 달 전에 만났던 장소를 기억하려 할 때, 만일 이 친구와의 만남이 한 번뿐이었다면 이 친구는 그 장소를 기억해 내는 데 효과적인 인출 단서가 될 것이다. 그러나 동일 인물과 그 전에도 여러 장소에서 자주 만났다면, 그와 만난 여러 장소들이 두 달 전에 만난 특정 장소를 기억해 내는 것을 간섭할 것이다(이정모 등, 2009).

* 단서 의존 망각

  • 정보 처리 접근에서 망각은 인출의 실패로부터 발생한다. 이 관점에 따르면, 학습한 내용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것은 이 정보의 기억 흔적이 쇠잔했거나 간섭받았기 때문이 아니라 저장된 정보에 접근하는 적절한 수단인 인출 단서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명을 단서 의존 망각(cue-dependent forgetting)이라고 한다(Tulving, 1974). 결국, 단서 의존 망각에 따르면 망각은 약호화나 저장 단계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인출 단계의 장애로부터 일어난다.
  • 단서 의존 망각을 지지하는 증거로서 툴빙(Tulving)과 펄스톤(Pearlstone)의 실험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실험 참가자에게 범주별로 조직화된 명사 목록을 제시하고 이를 학습하도록 했다. 이때 각 범주에 속하는 단어마다 앞머리에 범주 이름을 표시해 주었는데, 예를 들어 DOG, CAT, GIRAFFE, HORSE 앞머리에는 ANIMAL이라는 범주 이름이 있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자유 회상 검사를 받았는데, 절반의 참가자들(단서 집단)은 범주 이름을 인출 단서로 제시받았고 나머지 절반의 참가자들(비단서 집단)은 인출 단서를 제시받지 않았다. 그 결과 단서 집단이 비단서 집단보다 우수한 회상률을 보였다.
  • 이 연구에서 놀라운 것은 위 검사를 실시한 직후 두 번째 회상 검사를 한 결과이다. 두 번째 회상 검사에서는 모든 피험자에게 범주 이름을 인출 단서로 제시했다. 그 결과, 원래의 단서 집단은 첫 번째 회상 검사에서 보인 회상률과 같은 회상률을 보였고, 원래의 비단서 집단 역시 단서 집단과 동일한 회상률을 보였다. 이는 첫 번째 회상 검사에서 비단서 집단의 회상률이 단서 집단에 비해 낮았던 것이 저장된 정보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적절한 인출 단서가 부족했기 때문임을 시사한다(이정모 등, 2009; Tulving & Pearlstone, 1966).


* 해마 손상과 기억 상실

  • 1953년 H.M.이라고 알려진 한 남자는 하루에 열 번 정도의 간질 발작과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심각한 발작을 겪고 있었다. 때때로 해마가 간질 발작의 근원이었기 때문에 H.M.은 측두피질에 있는 여러 주변 구조물과 함께 양쪽 반구에 있는 해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로 인해 H.M.의 발작은 급격히 감소했지만, 그는 심각한 기억 장애를 가지게 되었다(Milner, 1959; Penfield & Milner, 1958; Scoville & Milner, 1957). 그의 지적 능력과 언어 능력은 수술 후에도 변하지 않았으며 성격의 변화도 없었으나, 그는 광범위한 전향성 기억상실증(anterograde amnesia; 뇌 손상 이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기억 상실)을 보였다. 그는 단기 기억은 형성할 수 있었으나 새로운 장기 기억은 거의 형성하지 못했다. 또 약간의 후향성 기억상실증(retrograde amnesia; 뇌 손상 이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한 기억 상실)을 보이기도 했다.
  • 그는 수술을 받은 뒤에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기억할 수 없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동일한 잡지 기사를 계속적인 관심을 갖고 읽고 또 읽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어렸을 때 있었던 사고에 대해 말을 하고 몇 분 후에 같은 얘기를 또 했으며, 같은 사람에게 방금 한 얘기를 또 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Eichenbaum, 2002). H.M.의 슬픈 사례는 과학자들이 기억에 관한 여러 획기적인 사실을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해마와 그 주변 영역이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들임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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