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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공부/º 육아일기

[육아일기] D+194 , 6개월 아기 감기와 돌발성 발진 (해열제 교차복용 후기)

by 공부하는 체육쌤 2023. 11. 11.

2023.08.20. D+194


    근래 들어 꽤 오랫동안 육아와 집안일이 버겁게 느껴지고 피곤했다. 평소처럼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려니 하고 무시했는데, 결국 목감기에 걸려버렸다. 엄마가 감기에 걸리면 아기는 무조건 옮는다더니 결국 한방이도 미열이 나기 시작했다.

    38.9도... 이마도 따끈따끈하니 큰 소리로 울어댈 만도 한데 찡얼거리기만 한다. 아고 이 순한 놈을 어찌할꼬.. 해열제를 먹이니, 씁쓸하면서도 달콤? 한 포도맛에 미간을 찌푸린다. 열 올라오는 느낌이 싫은지 혼자 앉혀놓으면 찡얼거리고 안아주면 바로 뚝 그쳐 품 안에 쏙 안겨있는다. 아직 6개월밖에 안된 이 어린것이 아파도 잘 참고 있다는 게 미안하고 대견하다.

    으슬으슬 온몸이 떨려서 이불을 푹 덮고 잤는데 새벽녘 깨보니 온몸이 불덩이다. 39.7도 하하... 불화산이 되어버렸네. 이불을 걷어내고 내 새꾸를 보는데, 끙끙거리며 자고 있다. 이마가 불덩이다. 39.1도, 부랴부랴 손수건으로 팔, 다리, 이마를 계속 반복해서 닦아주니 열이 좀 식는다.

    벌써 3일째, 분명 열이 오르기 시작한 첫날에는 해열제를 먹이면 금세 열이 떨어졌는데 오늘은 해열제를 먹여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결국 병원과 약국을 들러 의사, 약사와 충분한 상담 후 교차복용할 해열제를 하나 더 구입했다. 확실히 교차복용을 하니 열이 빠르게 가라앉는다.

    해열제 교차복용의 경우 고열이 장시간 지속되고 물수건 등 다른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도 열이 잘 떨어지지 않을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또한 의사 및 약사와 충분한 상담 후 사용할 것을 권유한다.

    해열제 교차복용 2일째, 미열이 조금 남아있지만 더 이상 고열이 지속되지는 않기에 몇 시간 지켜보다가 해열제 사용을 중단했다. 늦은 오후가 되니 미열도 사라졌다. 그런데 열이 모두 떨어진 후, 한방이 몸이 군데군데 울긋불긋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온몸에 발진이 생겼다. 마침 이유식에 당근을 추가한 터라, 당근 알레르기이겠거니 추측했었는데 막상 알고 보니 알레르기가 아닌, 돌발성 발진이었다.

    돌발성 발진은 생후 6~24개월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고,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급작스럽게 39~41℃ 정도의 고열이 3~4일 정도 지속되다가 열이 내려가면서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방이 또한 5일의 고열이 끝나고 열이 내려가면서 발진이 나타난 경우이다. 발진은 초기 20시간 정도 부위가 넓어지다가 시간이 지나니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고, 3일이 되기 전에 깨끗이 사라졌다.

    돌발성 발진의 경우 특별한 치료법이 없고 보통 6~7일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되지만, 고열이 나면 해열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해열제로는 아세타미노펜, 이부프로펜을 사용하고 아스피린은 피해야 한다.

    태어나서 처음 아팠는데 잘 울지도 않고ㅠㅠ
고생이 많았다 우리 한방이ㅠㅠ




1. 돌발성 발진 초기




2. 돌발성 발진 20시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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