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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공부/º 육아일기

[육아일기] D+204 , 이유식 1일 5똥

by 공부하는 체육쌤 2023. 11. 11.

2023.08.04.  D+204


    이유식을 시작한 지 벌써 1달. 한방이는 이유식을 엄~청 좋아한다. 아니 먹는 것 자체를 좋아하고 즐긴다. 우리가 뭐라도 먹으면 본인도 엄마아빠가 먹는 음식을 달라고 아주 난리가 난다. 아직 간이 센 어른이 먹는 음식을 줄 수 없어서 이유식을 1끼 더 늘려 3끼를 주니 덩실덩실 춤추고 추임새를 내며 받아먹는다. 이렇게 우리 가족은 하루 3끼를 함께한다.

    내 강아지가 아기새마냥 입을 쩍쩍 벌리고 뭐든지 잘 먹어주니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럽다. 살도 엄청 올라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주 오동통통 아기돼지가 따로 없다.

    그런데 아직 한방이 배는 한방이가 먹는 많은 음식들을 소화해 내기에 버거운 듯 하다. 전에는 규칙적으로 아침, 저녁 1일 2 똥을 했는데 지금은 매우 뒤죽박죽이다. 기저귀를 확인하면 생각지도 못한 작은 응아가 "안녕" 하고 인사한다. 게다가 끙끙대며 얼굴이 새빨개지도록 힘주는게 일상이 됬다. 응아가 잘 안나오는지 하루종일 조금씩 1일 5 똥을 눌때도 있다.  

    1일 5 똥을 하니 번거로운 잡일이 늘었다. 한방이의경우 낮에는 천기저귀를, 저녁에는 1회용 종이기저귀를 사용하고 있어서 응아 빨래가 급격히 늘었다. 게다다 응아를 해도 잘 울거나 티를 내지 않아서 뒤늦게 발견하는 경우가 허다했고, 집안일이 바빠서 조금이라도 늦게 확인하는 날에는 여지없이 벌겆게 발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평소 물이나, 분유도 잘 먹지 않으려고해서 자주 젖을 물리고 이유식 중간중간 물을 같이 떠먹이기도 했다. 변비에 좋다는 유산균, 아기 요플레를 종류별로 다 사먹였다. 천기저귀 교체는 1시간을 넘지 않도록 노력했고 엉덩이 물 세척도 2시간마다 해주었다. 1달 넘게 고군분투했지만 1일 5똥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그렇게 1일 5똥을 50일 넘게 지속하던 도중 점차 응아 주기가 1일 1회로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물론 그날 아기 상태에 따라 1일 3똥을 하는날도 있었지만 대부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수유를 한 뒤 20~30분 뒤 응아하는 1일 1똥 패턴으로 바뀌었다. 게다가 50일 전에는 먹은 음식 그대로 대변이 나오더니 지금은 어느정도 소화가 된 상태로 대변이 나온다. 결국 1일 5똥의 해결방법은 시간이 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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